News/세상을 움직이는 이야기 17

“유산한 교사의 담임 교체 요구”-학부모의 도를 넘는 행동

교사 A씨 프로필 요약교사 A씨: 임신 상태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을 지원받았으며 임신 중 담임 업무를 원치 않았지만 교감의 강요로 수락소속 학교: 40학급 규모의 대형 초등학교사건 발생 시기: 입학식 당일 복통으로 응급실 이송, 유산 판정현재 상태: 유산 후 바로 복귀하여 수업 진행 중, 병가 허용되지 않음사건 경위A씨는 임신 중이었고 1학년 담임을 피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달했지만, 교감은 “너밖에 없다”며 담당을 강요했습니다.결국 입학식 날 쓰러져 유산 판정을 받았고, 교감은 같은 날 학부모 단체 대화방에 해당 사실을 공지했습니다. 이후 교육청에는 “유산했는데 정신 괜찮겠냐?”, “아이들의 정서에 안 좋다”며 담임 교체를 요구하는 민원이 제기되었습니다.병가 신청 역시 허용되지 않아 복귀할 수밖에 없었..

“경찰대 폭행 퇴학생, 경찰 간부로 특별채용?” – 피해자의 인권은 없었다.

[관련 인물 및 기관 프로필 요약]가해자 B씨: 2010년 경찰대생 시절 선배를 주취 폭행해 퇴학, 현재는 변호사. 2025년 경찰 간부 특별채용 대상자로 내정.피해자 A씨: 당시 현직 경찰관으로 가해자에게 두개골 파열, 치아 2개 손상 등 중상 입음. 현재도 경찰 재직 중.경찰대학: 충남 아산에 위치한 경찰 간부 교육기관. 인사 개입 및 2차 가해 논란.서울경찰 직장협의회: 피해자를 보호하고 채용 공정성 문제를 제기한 경찰 내부 단체.“정의의 이름으로 퇴학시켰던 자를, 정의의 이름으로 다시 채용한다고?”2010년 여름, 경찰대 후배가 실습 중 선배 경찰을 주취 상태에서 폭행한 사건은 조직 내에서 이미 “퇴학 조치”로 종결됐습니다. 그러나 15년이 지난 지금, 그 퇴학생이 다시 ‘경찰 간부’로 돌아오게 ..

“몸종 취급에 아들 특혜까지”… 고용노동교육원장의 권력

[인물 요약]최현호현직: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원장전직: 국민의힘 청주 당협위원장, 김영환 충북도지사 정무특보특징: 노동전문가가 아닌 ‘정치인 출신’ 원장으로 기관장 최초공공기관장, 왜 갑질의 온상인가?한국고용노동교육원의 수장으로 있는 최현호 원장이 ‘직원에게 TV 설치부터 세탁물 심부름까지 시켰다’는 감사보고서가 발표되며, ‘공공기관장 갑질 종합세트’라는 조롱까지 듣고 있습니다. 한 사람의 ‘권한’이 제도와 조직을 무력화시키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최 원장은 출퇴근 시간 외에도 직원에게 마트 동행을 요구했고, 사적 심부름은 물론 외모·복장까지 간섭하며 인격적 모욕까지 일삼았다고 합니다. 이러한 행동은 ‘직원을 사람으로 보지 않는다’는 갑질 문화의 전형입니다.아들·지인 특혜는 ‘교육의 사유화’더 큰..

“엄마의 운전기사”-맘카페에 공개된 아동 방임

온라인 커뮤니티 속 ‘작은 자랑’이 부른 거센 역풍지난 26일, 회원 수 300만 명에 달하는 한 유명 맘카페에 올라온 글 하나가 온라인을 들끓게 만들었습니다.글쓴이 A씨는 “남자아이라 그런지 운전대만 보면 환장하네요”라는 말과 함께, 도로 위 차량의 운전석에 자신의 어린 아들을 앉힌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문제는, 단순한 놀이 수준이 아니라 차량 기어가 ‘D’ 상태, 즉 주행 가능 상태였다는 점입니다.사진 속 아들은 10세도 채 안 돼 보이는 나이로, 핸들을 양손으로 잡고 있으며 A씨는 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촬영까지 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맘카페 회원들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곧바로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빨간불일 때 잠깐 앉혔다”는 해명으로는 무마되지 않았습니다.“놀이라기엔 위험천만”…..

“청탁금지법 위반”-지방권력의 핵심, 지방의원

사건 개요사건일시: 2025년 4월 3일행위자: 서울 영등포구의회 소속 B 구의원 (민주당), A 시의원 (국민의힘)청탁 내용: 시의원 지역구 고등학교 전자칠판 납품 수의계약 청탁금액 규모: 약 1억 2천만 원법적 쟁점: 청탁금지법 위반 (청탁 시도만으로도 과태료 가능)관행적 문제: 수의계약 청탁, 의원 권한 남용, 공공 예산 왜곡“그 학교는 내 말 안 들어요”거절한 시의원, 그나마 다행이었다A 시의원은 청탁을 받고도 “그 학교는 제 말을 안 듣는다”고 대응하며 통화를 종료했습니다.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부분은 '거절'이 아니라,"왜 이 요청이 가능했고, 왜 이런 일이 수면 위로 드러났는가?"해당 구의원은 일면식도 없는 시의원에게 전화해,1억 원이 넘는 예산의 수의계약을 청탁했습니다.이 행위 자체가 ..

“추락 직전 비행기 기장의 절망을 그려라”-수원대 미대 실기시험

사건 요약출제 주체: 수원대학교 미술대학 실기대회 (2025년 7월 19~20일)대상자: 전국 고등학생 대상문제 내용: 조소 실기 – “비행기 추락 직전의 기장(40대 남성)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시오”배경 문제: 2024년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착륙 참사 발생 (희생자 발생)논란 지점: 고통과 공포의 순간을 실기시험 문제로 출제한 교육기관의 윤리적 감수성조형보다 중요한 건 ‘존중’입니다.예술은 현실을 반영하고 때론 사회를 비판하는 수단이기도 합니다.하지만 생존자의 상처와 유가족의 아픔을 재현 대상으로 삼는 것은 명백히 선을 넘는 행위입니다.수원대학교는 실기대회 조소 부문 문제로“비행기 추락 직전의 기장(40대 남성)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시오”라는 문항을 출제했습니다.문제는 이 문항..

“이혼한 아내와 아들의 성공을 질투한 아버지”-인천 송도, 사제총기 살해사건

사건 개요피의자: 조모(62), 전처와 이혼 후 단독 거주피해자: 아들 A씨(34), 어머니와 사업 관계로 밀접범행 내용: 생일잔치 도중 직접 만든 사제 총기로 살해범행 장소: 인천 송도 아파트, 피해자 자택이후 발견: 피의자 자택에서 시한폭탄·폭발물 추가 발견전과 이력: 1999년 강간치상으로 징역형 선고, 이후 이혼법적 조치: 살인·방화예비 혐의로 구속죽음보다 오래 쌓인 분노조씨는 20여 년 전 강간치상 사건 이후 아내 김씨와 이혼했습니다.그 뒤로 그는 서울 도봉구의 아파트에서 무직 상태로 외롭게 살아왔고,아들 A씨는 어머니의 사업을 함께 도우며 경제적으로도, 관계적으로도 '아버지 없이' 성장했습니다.A씨는 자신의 생일날 아버지를 초대했고, 그 자리에서 조씨는 직접 제작한 쇠파이프 총기로 아들을 살해..

“36주 태아를 버린 유튜버”-낙태 입법 공백의 비극

사건 개요피의자: 20대 유튜버 권모 씨의료행위: 임신 36주 차 태아 중절 수술결과: 태아 출생 직후 냉동고에 방치되어 사망법적 쟁점: 2019년 헌법불합치 이후 입법되지 않은 낙태죄 공백수사 진행: 병원장 윤씨, 집도의 심씨, 권씨 모두 살인 혐의로 기소됨생존의 기록인가, 범죄의 기록인가?권씨는 “총 수술비용 900만 원, 지옥 같던 120시간”이라는 제목의 브이로그 영상에서 스스로 임신 사실을 알게 되고, 36주 차 태아를 중절 수술하는 장면을 여과 없이 공개했습니다. 문제는 이 영상이 단순 고발이 아닌, 실제 수술 과정의 기록이었다는 점입니다.수사는 진행되었고, 병원은 태아 사망을 ‘사산’으로 위조하며, 진료기록부와 진단서를 조작했습니다. 이는 단순 의료 사고가 아니라, 출생 직후 살아있던 아기를..

"국제수학올림피아드 금4·은2 쾌거"…하지만 그 이후는?

대한민국 수학영재 프로필 요약대회명: 제66회 국제수학올림피아드 (IMO, 호주 선샤인코스트)참가국: 110개국 630명한국 성적: 금메달 4, 은메달 2 / 국가 종합 3위참가자:금메달: 박경준(서울과학고3), 윤혜원(숙명여중2), 이현준(서울과학고2), 함우주(서울과학고3)은메달: 장현준·조형준(서울과학고2)출제 범위: 대수·기하·정수·조합 / 총 6문제, 이틀간 4.5시간씩 진행지도진: 유호석(세종대), 남경식(KAIST), 유화종(서울대) 외찬란한 결과, 그리고 꺼져가는 구조한국 대표단은 금메달 4명, 은메달 2명으로 전원 수상, 국가 종합 3위를 달성했습니다. 중국과 미국 다음으로 세계 수학 인재들과 경쟁한 결과이니, 단순한 '수학 강국'이라는 말로는 설명이 부족할 만큼 빛나는 성과입니다.하지만..

“누가 그녀를 연약하다고 했는가”-정가은, 택시기사로 핸들 잡은 싱글맘

정가은 프로필출생: 1978년생, 방송인가족: 2016년 결혼, 2018년 이혼, 1남 1녀 중 딸 양육경력 변화: 예능인 → 유튜버 → 택시기사채널명: ‘원더우먼 정가은’신규 직업: 택시 운전사 (여성 기사로 입사)연예인이 핸들을 잡기까지“생활고 때문에 딸에게 먹고 싶은 걸 못 사줘 너무 미안했어요.”정가은이 직접 밝힌 말입니다.한때 예능과 드라마에서 얼굴을 자주 볼 수 있었던 방송인이, 이제는 택시 기사 유니폼을 입고, 핸들 위에 자격증을 걸며 첫 콜을 기다리는 현실. 이는 단순한 직업 전환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투쟁이자, 어머니로서의 결단이었습니다.유튜브 영상 속에서 그녀는 떨리는 마음으로 첫 출근을 맞이하고, 선배 기사에게 칭찬을 듣고는 눈가가 붉어집니다. 손님이 건넨 “롤러코스터 많이 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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