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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세상을 움직이는 이야기 60

"경북대"...학폭 이력, 22명 불합격 처리

사건 개요경북대학교가 학교폭력 징계 이력이 있는 수험생 22명을 불합격 처리했다.2025학년도 입시에서 경북대는 학교폭력 징계 수위에 따라 출석정지는 50점, 전학·퇴학은 최대 150점 감점 기준을 적용했으며,그 결과 정시 모집을 포함해 총 22명의 지원자가 탈락했다.이번 조치는 대학 입시에서 학교폭력 전력에 대한 실질적 불이익을 부여한 첫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학폭 이력, 이제 대학에서도 ‘경고등’학교폭력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자리 잡은 지 오래지만,그간 대학 입시에서는 징계 이력이 사실상 반영되지 않았다.‘가해자는 졸업 후 아무 일 없던 듯 대학에 진학한다’는 비판이피해자와 학부모 사이에서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경북대의 이번 결정은 이런 불균형한 현실을 바꾸려는 시도다.“학생의 인성과 공동체 의식..

"위대한 수업"...예산 전액 삭감에도 지켜낸 EBS 지식채널

링크 : 위대한 수업사건 개요E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가정부 예산 전액 삭감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이 프로그램은 세계적 석학들의 강연을 통해 지식의 대중화를 이끌어온공영방송의 상징적 교양 콘텐츠다.하지만 올해부터 국가평생교육진흥원의 공모사업 대상에서 제외되며,사실상 정부 지원이 끊겼다.‘위대한 수업’이 걸어온 길2021년 첫 방송 이후 매년 약 50억 원 규모의 정부 예산으로 운영‘총·균·쇠’의 제레드 다이아몬드, 철학자 마이클 샌델, 생물학자 리처드 도킨스 등세계 석학 100여 명이 출연지식의 민주화를 목표로, 인문학·과학·정치·예술 전반의 통찰을 전달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 등 해외 교육 교재로도 활용EBS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프로그램으로,‘지식의 공공재’를 구현한..

"87분 혈투 끝의 집념"...안세영이 증명한 세계 1위의 품격

경기 요약배드민턴 여제 안세영(세계 랭킹 1위)이 마침내 ‘천적’ 천위페이(5위·중국)를 넘었다.한국시간 25일, 프랑스 세송 세비녜에서 열린 BWF 프랑스오픈(슈퍼 750) 4강전에서안세영은 87분의 혈투 끝에 2-1(23-21, 18-21, 21-16)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이번 승리로 천위페이와의 상대 전적은 14승 14패, 완벽한 균형을 이뤘다.지난 8월 세계선수권에서 당했던 완패의 아픔을, 불과 두 달 만에 통쾌하게 설욕한 셈이다.‘지옥의 87분’, 세계 1위의 자존심이 불타올랐다경기 초반부터 두 선수는 한 포인트도 양보하지 않았다.1게임에서는 무려 14차례 동점, 듀스 끝에 안세영이 먼저 웃었다.그러나 2게임에서 천위페이가 막판 집중력을 발휘해 21-18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는 원점으..

“한국은 지옥이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의 고백

사건 개요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임윤찬(21)이 “한국에서의 학창 시절은 지옥 같았다”고 회고한 인터뷰가 뒤늦게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그의 발언은 지난 8월,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라 레푸블리카(La Repubblica) 와의 인터뷰에서 나왔습니다.인터뷰에서 “한국이 그립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호히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이어 “한국에서 보낸 마지막 학업 시절은 너무 고통스러웠다. 지옥에 있는 것 같았고, 죽고 싶을 정도였다”라며,“지금은 오직 공연이 있을 때만 한국에 돌아간다”고 밝혔습니다.그가 느낀 ‘지옥’의 본질은 다름 아닌 경쟁과 질투, 그리고 사회적 압박이었습니다.“한국은 좁고, 모두가 앞서기 위해 안달했다”임윤찬은 한국 사회의 경쟁 구조를 다음과 같이 묘사했습니다.“한국은 좁고 인구..

“제5회 국제 퀀트 챔피언십(IQC) 우승”...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민겸

사건 개요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김민겸 학생이 미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월드퀀트(WorldQuant)가 주최한‘제5회 국제 퀀트 챔피언십(IQC, International Quant Championship)’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이 대회는 142개국, 1만1000여 개 대학, 8만여 명이 참가한 초대형 금융 데이터 분석 경연대회로,한국인 최초의 글로벌 챔피언이 탄생한 것입니다.결승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콜럼비아대·옥스퍼드대·인도공과대(IIT)·우한대 등 세계 명문대 학생들을 제치고김민겸 학생이 총상금 2만3000달러(약 3100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대회의 본질 : 수학과 데이터로 투자 전략을 설계하다‘국제 퀀트 챔피언십’은 금융 데이터를 수학적 모델로 분석해..

“의대생, 군의관 대신 현역병 지원”...붕괴하는 군 의료체계

사건 개요올해 들어 현역병으로 입대한 의대생이 2800명을 돌파했습니다.국회 국방위원회 황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병무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2024년 8월 기준 의대생 현역병 입영자 수는 2838명으로,작년 한 해(1363명)보다 2배 이상, 2022년(191명)과 비교하면 무려 15배 증가했습니다.연도별 추이를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2020년: 150명2021년: 214명2022년: 191명2023년: 1363명2024년(8월 기준): 2838명특히 2023년 의정(醫政) 갈등 이후부터 증가 폭이 폭발적으로 커졌습니다.왜 ‘군의관’ 대신 ‘현역병’인가의대생들이 군의관 복무 대신 단기 복무 현역병을 선택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1. 복무 기간의 차이 군의관·공중보건의: 37~38개월 (군사교육 ..

“미성년 집주인에게 묶인 전세금”...전세사고 급증

사건 개요최근 3년간 미성년 임대인이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한 사고가 약 5배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보증 가입금액: 2019년 115억 원(58건) → 2024년 425억 원(238건)사고 금액: 2021년 7억 원 → 2024년 34억 원즉, 불과 몇 년 사이에 금액 기준 5배, 건수 기준 4배 이상 증가한 것입니다.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10세 미성년자가 수억 원대 임대사업을 운영하며 전세금을 미반환한 사례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점입니다.예를 들어,2015년생 A군(10세)은 서울 강서·양천·동작구 등에서 다세대주택 여러 채를 소유, 총 13억5000만 원의 보증금 중 9억 원 미반환.전..

"국민연금 오래 넣을수록 손해?" ...연계감액제도가 만든 불이익

사건 개요2024년 기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동시에 받는 노인 343만 명 중 70만 4000명(20.5%)이 기초연금 감액 대상자로 확인됐습니다.즉, 동시 수급자 5명 중 1명은 기초연금이 깎이고 있는 셈입니다.이들의 감액 총액은 631억 원으로, 2023년(59만 1000명) 대비 무려 11만 3000명 증가했습니다.특히 울산(31.7%), 세종(30.0%), 인천(24.7%) 지역은 감액 비율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문제의 핵심은 바로 ‘연계감액제도’입니다.국민연금 수급액이 많을수록, 즉 연금을 성실히 납부한 사람일수록 기초연금이 깎이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제도의 구조 : 선량한 가입자가 손해 보는 역설연계감액제도란?기초연금 산정 시 국민연금 수급액을 고려해 일정 부분을 차감하는 제도입..

“늘어나는 육사 장교 임관 포기” ...국가 안보의 위기 증가

사건 개요올해 육군사관학교 81기 임관율이 67.6%로, 모집 정원 330명 중 단 223명만 장교로 임관했습니다.이는 불과 1년 전(83.9%)보다 16.3%p 하락한 수치이며, 전체 생도의 3분의 1이 임관을 포기했다는 의미입니다.입학 포기자: 26명중도 퇴교자: 81명 (이 중 65명은 ‘진로 변경’ 사유)결국 임관 포기율: 32.4%이 같은 현상은 육사만의 문제가 아닙니다.공군사관학교 임관율은 79.1%, 해군사관학교는 73.5%, ROTC는 2021년 71.1% → 2025년 56.2%로 급락했습니다.즉, 초급 장교 기피 현상이 전군으로 확산되고 있는 것입니다.군을 떠나는 이유 — ‘국가’보다 ‘삶’을 택하다1. 미래 불안과 보상 체계의 한계– 장교로 임관해도 낮은 급여와 복무 불안정, 진급 적..

"교단을 떠나는 교사들"...흔들리는 교육계

사건 개요국공립 초등학교 교사들의 명예퇴직이 해마다 증가하면서 교직 사회에 심각한 위기감이 감돌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초등학교 명예퇴직자는 꾸준히 늘어 2024년엔 3119명으로 3000명을 넘어섰습니다.2020년: 2379명2021년: 2178명2022년: 2338명2023년: 2937명2024년: 3119명명퇴율 또한 2020년 1.33% → 2024년 1.74%로 상승했습니다.정년이 보장된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교단을 떠나는 비율이 이처럼 높아진 것은, 단순한 인력 통계 이상의 신호로 해석됩니다.지역별로는 경기(778명), 서울(596명), 부산(267명), 인천(242명), 경남(228명) 순으로 나타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교단 이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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