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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논란의 중심 속 기업들 이야기 24

“미국 스타벅스, 복장 규정 소송”...차가워지는 직원 민심

사건 개요미국 일리노이·콜로라도·캘리포니아 주의 스타벅스 직원들이 새 복장 규정을 이유로 회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에 나섰습니다. 회사는 지난 5월부터 검은색 단색 셔츠, 특정 색상의 바지와 신발 착용을 의무화했지만, 복장 구입 비용을 직원들에게 전가했기 때문입니다. 일부 직원은 옷장 전체를 교체하는 데 150달러(약 21만 원) 가까운 비용을 썼다고 토로했습니다.브랜드 이미지 vs. 직원의 삶스타벅스는 이번 조치가 “일관된 고객 경험 제공”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그 과정에서 직원들의 생활 여건은 고려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시간제 근로자와 저임금 노동자가 다수를 차지하는 매장에서, 몇 만 원에서 수십만 원에 달하는 추가 지출은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백 투 스타벅스’의 역설브라이언 ..

"297만 명 털린 롯데카드"...해킹에 개인 결제 정보까지 유출

사건 개요롯데카드가 해킹을 당해 고객 297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됐습니다. 특히 28만 명은 카드 번호·유효기간·CVC·비밀번호 일부 등 결제 핵심 정보까지 털렸습니다. 해외 온라인 가맹점은 추가 인증 없이도 이런 정보로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피해자는 불안에 떨 수밖에 없습니다.롯데카드는 기자회견을 열고 “전액 보상”을 약속했지만, 이는 사태의 본질을 가리기에 역부족입니다.안일한 초기 대응, 더 큰 불신 초래롯데카드는 지난달 31일 데이터 반출 흔적을 발견하고도 “주요 정보 유출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금융 당국 검사에서 200GB 규모 대량 유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고객을 안심시키려던 ‘과소 발표’가 오히려 투명성 결여와 은폐 의혹으로 이어지며 신뢰를 무너뜨렸습니다.피해는 고객, 대주..

"93억 원이 사라져도 몰랐다"…한국산업단지공단, 국민 세금 관리 미흡

사건 개요감사원이 발표한 ‘산업단지 규제개선 추진실태’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환경개선펀드로 설립된 사업시행법인에서 93억 원 규모의 횡령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A사 인사가 법인 이사로 참여해 분양대금을 개인 계좌로 빼돌렸고, 이를 숨기기 위해 분양률을 허위 보고하기까지 했습니다. 문제는 한국산업단지공단(산단공)이 이런 사실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다가 감사원 지적 이후에야 파악했다는 점입니다.관리·감독은 부재, ‘묻지마 협약’의 민낯산단공은 2018년 A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B법인을 설립했지만, 이후 법인의 자금 흐름을 점검하거나 회계 적정성을 확인한 기록이 전무했습니다. 공적 기금이 투입된 사업인데도 ‘위탁했으니 끝’이라는 안일한 태도가 결국 93억 원의 횡령으로 이어진 것입니다. 이는 단순한 관리 부..

"슈링크플레이션의 꼼수"..교촌치킨, 순살 30% 축소

사건 개요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이 최근 순살치킨 메뉴의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변경 전: 700g (닭다리살 위주)변경 후: 500g (닭다리살 + 닭가슴살 혼합)가격: 기존 동일 (2만2000~2만3000원)즉, 겉으로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사실상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늘린 셈이다.교촌의 해명 vs 소비자의 반발교촌F&B 측 입장:“닭가슴살을 섞으면 맛의 조화가 좋아지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난다”소비자 반응:“원래도 양이 적었는데 더 줄였다니 배신감 든다.”“사실상 가격 인상 아닌가.”교촌의 설명은 ‘품질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가격 꼼수’로 인식하고 ..

"2000억 투자사기"...한양화로의 몰락

사건 개요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는 불과 2년 만에 전국 160개 매장을 열며 급성장한 브랜드였다. 2023년에는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내세워 “최상등급 소고기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긴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 뒤에는 2000억 원대 투자사기가 도사리고 있었다.대표와 임원들은 “캐나다산 고급 소고기를 싸게 들여와 유통한다”,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고, 10개월 후에는 원금을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이는 허구였다. 실제 ‘캐나다 농장주’는 평범한 정육점 사장이었고, 약속된 수익금과 원금은 곧 지급되지 않았다. 피해자는 350여 명, 피해액은 2000억 원대에 달한다.대자보에 담긴 분노사건이 공개된 직후, 한양화로 매장 입구에는 피해자로 ..

“마우스,키보드 15분 미구동시 확인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근태관리 시스템

사건 개요엔씨소프트가 10월부터 강화된 근태관리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기존에는 출입 게이트 태깅 시점부터 퇴근 시점까지를 근무시간으로 인정했지만, 이제는 업무용 PC 사용 로그가 기준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15분간 움직이지 않으면 ‘부재중’으로 간주하고, 이후 복귀 시 그 사유를 소명해야 합니다. 넥슨·넷마블이 먼저 도입한 방식과 유사합니다.“공짜 야근 끝났다” 이후의 반작용포괄임금제가 폐지되면서 기업은 더 이상 ‘서비스 야근’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대신 정규 근무시간 내 몰입도를 높이겠다며, PC 기반 근태관리를 꺼내든 것입니다. 표면적으론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업무 몰입이 아닌 ‘업무 감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15분의 함정회의: 사내 회의, 화상 미팅은 PC 입력이 필요 ..

"위메프 결국 파산"...회생절차폐지

사건 개요서울회생법원은 9월 9일, 위메프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더 이상 법원 관리 아래 기업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간 것입니다. 티몬과 함께 지난해 7월 법원에 회생 개시를 신청했던 위메프는 결국 끝내 새 출구를 찾지 못했습니다.회생 실패, 무엇이 달랐나?티몬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오아시스마켓이라는 새 투자자를 맞이하며 회생 절차를 졸업했습니다. 채권을 대부분 변제하고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죠. 반면 위메프는 인수자 유치에도 실패했고,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국 법원은 “살리는 것보다 정리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셈입니다.‘티메프 사태’가 남긴 교훈작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 이른바 ‘티메프 사..

"레미콘 멈춘 제주"...건설현장을 볼모로 잡은 노조 권력게임

인물 및 단체 프로필한국노총(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온건 성향의 전국 단위 조직. 이번 사태의 핵심 갈등 축.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강성 성향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기자회견과 농성을 통해 강하게 압박.호반건설(위파크 제주 시공사)민간특례사업 ‘오등봉공원 개발’ 주체. 현재 중립 태도 유지 중이나 공사 지연 직격탄.SK에코플랜트 하청노조최근 “채용 확대” 요구를 내걸고 본사 앞 시위를 예고. 향후 갈등 확산의 불씨.공사보다 ‘조합원 숫자’가 우선된 현장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순하다. 노조의 생존권 명분 속에 감춰진 ‘조합원 숫자 다툼’이다. A업체가 한국노총을 탈퇴해 민주노총에 합류하자, 남은 조합원은 반발했고 결국 레미콘 납품이 끊겼다. 현장은 멈춰섰고, 피해는 건설사와 입주 예정자에게 돌아갔다...

"도미노피자의 꼼수 할인"...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의 민낯

할인이라 쓰고, 소비자 기만이라 읽는다도미노피자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진행한 ‘T멤버십 고객감사제’ 할인 행사가 오히려 소비자 분노의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50~6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내세웠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접속 지연과 주문 불가 상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문제는 정상가 주문은 아무 문제없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소비자는 “쿠폰 고객만 막아놓은 고의적 꼼수”라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고객 감사제”가 아닌 “소비자 기만 쇼”소비자는 단순한 오류와 꼼수를 구분할 줄 압니다.할인 쿠폰으로는 주문이 막히고, 정가 주문은 원활했다는 사실은 기업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게 만듭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기획된 전략처럼 비칠 수밖에 없으며, “고객 감사제”라는 이름이 무색한 소비자 기만 쇼에..

"대형 새마을금고마저 휘청"… 상위 50곳 중 11곳, 자본잠식

대형 금고마저 자본잠식자산규모 상위 50개 새마을금고 중 11곳(22%)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자본잠식은 누적 손실이 쌓여 이익잉여금은 물론, 고객이 납입한 출자금까지 회계상 소진되는 위기 상황을 뜻합니다.특히 의왕새마을금고(1조3588억원), 한밭새마을금고(1조2964억원) 등 1조원대 대형 금고까지 자본잠식에 들어가면서 금융권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사상 최악의 적자, 원인은 PF 대출 부실올해 상반기 전국 1267개 새마을금고는 1조328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1963년 창립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적자이며, 전년 동기(-1조2019억원)보다도 손실이 더 커진 수치입니다.주 원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입니다. 같은 시기 PF 충격을 받았던 저축은행이 흑자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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