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논란의 중심 속 기업들 이야기 8

“오늘부터 출근하지 마세요” – 빗썸, 60명 권고 사직

[기업 정보 요약]기업명: 빗썸(Bithumb)설립: 2014년사업: 국내 주요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직원수: 약 600명(2025년 기준)최근 변화: IPO(기업공개) 추진 중, 내부 인사제도 ‘인앤아웃’ 도입“인사평가제도”라는 이름의 정리해고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지난 7월 말, 인사평가제도 개편을 이유로 60여 명의 직원에게 ‘당일 권고사직’을 통보했습니다. 도입된 지 고작 2주밖에 되지 않은 '인앤아웃(In&Out)'이라는 새로운 평가제도에 따라 최하위 평점을 받은 직원들이 즉시 시스템 접근을 차단당한 채 퇴출된 것입니다.직원들 사이에서는 "사실상 부당해고"라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회사 측은 “일방적 구조조정은 아니며, 사직을 희망하는 직원에 한해 절차를 진행한다”고 해명..

“죽음이 일상인 현장”…포스코이앤씨의 네 번째 사망사고

사건 개요 사고 개요2025년 7월 28일, 경남 의령군 함양~울산 고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포스코이앤씨가 시공하던 천공기 작업 중, 60대 노동자가 추락방지용 고리가 기계에 감겨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올해에만 네 번째. 그것도 모두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입니다. 포스코이앤씨(시공능력평가 7위)모회사: 포스코그룹주요 시공 분야: 철도, 고속도로, 주거시설 등2025년 현재, 노동부 특별관리 대상 건설사 중 하나반복되는 죽음, 변하지 않는 시공사한두 번도 아닙니다. 올해에만 벌써 4건의 사망사고가 포스코이앤씨 현장에서 발생했습니다.1월: 김해 아파트 신축현장 추락사 (1명 사망)4월: 광명 신안산선 터널 붕괴사고 (1명 사망, 1명 부상)4월: 대구 주상복합 신축현장 추락사 (1명 사망..

“29억에 균열이라뇨?”-현대건설, 올림픽파크포레온

대한민국 브랜드 아파트의 민낯, ‘올림픽파크포레온’아파트 명칭: 올림픽파크포레온 (구 둔촌주공 재건축)위치: 서울 강동구 둔촌동규모: 총 1만2,000가구,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시공사: 현대건설 외 3개사시세: 전용 84㎡ 기준, 분양가 12억 → 시세 28.8억까지 상승강남 동쪽 최대 신축 프리미엄으로 불리며 입주자들의 기대를 모았던 이 아파트가 지금은 곰팡이처럼 번진 균열 논란과 퍼티 무단시공 의혹으로 신뢰를 잃고 있습니다. 단지 외관만 보면 고급스럽고 단단해 보이지만, 그 속은 점점 부실의 상징이 되어가는 중입니다.벽면 균열에 ‘퍼티칠’로 덮었다? 입주민들 분노논란의 시작은 3단지 34층 복도 벽면에서 시작된 수평 균열입니다. 일반 마감 틈이 아니라 구조에 영향을 줄 수도 있는 수평 균열이라..

“믿고 먹었는데 충격”– 오리온 ‘참붕어빵’ 15억원어치 전량 회수

브랜드 프로필: 오리온(ORION)설립연도: 1956년주요 제품군: 초코파이, 오감자, 참붕어빵 등해외 진출: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연 매출: 약 2조 원 규모특이사항: ‘참붕어빵’은 2011년 출시 후 누적 6억 봉 이상 판매곰팡이 이슈로 15억 원어치 회수국민 간식 중 하나로 자리 잡은 오리온의 '참붕어빵'이 이번에는 품질관리 문제로 다시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일부 제품에서 곰팡이 발생 사례가 확인되자, 오리온은 자율적으로 시중 유통 중인 15억 원 상당의 제품 전량을 회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제품에는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곰팡이라고 해명했지만, 소비자 반응은 싸늘합니다. 이미 지난 해 ‘카스타드 식중독균 검출’로 한 차례 식약처의 회수 처분을 받은 바 있는 만큼, “품질관리 시스템에 구조..

“정부가 움직이자, 돈도 움직였다”-롯데건설 하도급 대금 미지급

네이버 지도> 프로필 요약기업명: 롯데건설사건 개요: 하도급 대금 135억 원, 최대 735일간 미지급지급 시점: 공정위 조사 착수 직전 전액 정산, 지연이자 포함법적 기준: 하도급법상 60일 이내 지급 의무 위반정부 대응: 공정위 직권조사 및 조직 확대 예정사회적 파장: 대기업의 구조적 갑질과 책임 회피 문제 재점화“2년간 안 주던 돈, 정부 조사 시작하자 30일 만에 다 줬다”롯데건설은 ‘구의자양뉴타운 자양1구역’ 신축사업에서 총 135억 원의 하도급 대금을 무려 2년 넘게 미지급해왔습니다. 피해를 본 업체만 58곳. 그중 일부는 735일 넘게 대금을 받지 못해 경영 위기에 빠졌습니다.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공정위의 현장 조사가 시작되자 불과 30일 만에 전액 지급을 완료했다는 점입니다. 그것도 연 ..

“아이들을 위해 만든 꿈”…양주 두리랜드, 현실은 빚 190억의 적자.

두리랜드> Bing 지도여러 위치를 찾고, 환승/도보/운전 방향을 확인하고, 실시간 교통량을 보고, 여행을 계획하고, 위성, 공중 및 거리 이미지를 보세요. Bing 지도를 다양하게 이용하세요.www.bing.com 좋은 의도, 참혹한 결말배우 임채무 씨는 1990년 경기도 양주에 ‘두리랜드’ 놀이공원을 설립하며 “아이들과 가족을 위한 따뜻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그의 이야기는 감동적이었지만, 투자금과 채무는 190억 원에 이르렀고,현재 놀이공원의 일일 매출은 16만~32만 원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적자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결국 그는 “요즘은 조금 코너에 몰렸다”며 현실의 벽 앞에 선 상황을 고백했습니다.이는 사회적 가치가 반드시 안정적 비즈니스로 이어지지 않는 현실을 보여줍니다.고객·기..

폭염에도 “아이스크림은 쿠팡 직원만?”– 공사노동자 차별 논란, CFS 정종철號 쿠팡에 드리운 그늘

사건 인물 및 기업 요약정종철 대표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 대표LG CNS·삼성물산 출신, 물류 혁신 전문가로 불리나 현장 노동 실태에는 무관심하다는 평가CFS (Coupang Fulfillment Services)쿠팡 물류 자회사24시간 물류 가동을 위한 핵심 조직전국 200여 개 센터 및 수만 명 인력 관리"아이스크림은 쿠팡 정직원 전용입니다"- 차별이 된 간식7월 초, 경기권 쿠팡 물류센터에서 폭염에 노출된 외주 공사 노동자들이 아이스크림을 먹지 못하게 제지당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정직원에겐 무료 간식과 음료를 지원하면서도, 하청·외주 노동자들에게는 “복지 제공 대상이 아니므로 먹지 말라”는 공지가 전달된 것입니다.공사노동자는 냉방 없는 공간에서 땀을 흘리고 있었고, 아이스크림 한 입조차 허락되지..

“주가는 버리고, 현금만 남긴다”– 신성통상의 상장폐지 vs 소액주주

기업 개요 – 신성통상(주)설립연도: 1996년주요 브랜드: 지오지아, 탑텐(TOPTEN10), 올젠, 에디션 등사업영역: 의류 제조 및 유통재무 상태: 약 3,000억 원대의 이익잉여금 보유공시 내용: 2025년 7월, 자진상장폐지 결의 공시사건 개요: “이익만 쌓고, 상장은 끝”신성통상은 수년간 탑텐을 필두로 안정적인 브랜드 성장을 이어가며 수익성도 개선됐습니다.하지만 그 과정에서 배당은 거의 없었고, 소액주주를 위한 주가 부양도 없었습니다.그리고 결국, 회사는 ‘상장폐지’를 선택합니다.공개시장에서 투자금을 유치하고 신뢰를 얻던 기업이,수천억의 현금을 손에 쥔 채 책임은 피하고, 자산만 챙기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셈입니다.사회적 쟁점“이익은 내부에, 책임은 외부에”기업이 상장한다는 것은 단순히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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