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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논란의 중심 속 기업들 이야기 30

"2000억 투자사기"...한양화로의 몰락

사건 개요소고기 화로구이 프랜차이즈 ‘한양화로’는 불과 2년 만에 전국 160개 매장을 열며 급성장한 브랜드였다. 2023년에는 배우 마동석을 모델로 내세워 “최상등급 소고기를 부담 없는 가격에 즐긴다”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그러나 화려한 외형 뒤에는 2000억 원대 투자사기가 도사리고 있었다.대표와 임원들은 “캐나다산 고급 소고기를 싸게 들여와 유통한다”, “매달 투자금의 10%를 지급하고, 10개월 후에는 원금을 돌려준다”는 조건으로 투자자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이는 허구였다. 실제 ‘캐나다 농장주’는 평범한 정육점 사장이었고, 약속된 수익금과 원금은 곧 지급되지 않았다. 피해자는 350여 명, 피해액은 2000억 원대에 달한다.대자보에 담긴 분노사건이 공개된 직후, 한양화로 매장 입구에는 피해자로 ..

“마우스,키보드 15분 미구동시 확인 ”…엔씨소프트의 새로운 근태관리 시스템

사건 개요엔씨소프트가 10월부터 강화된 근태관리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기존에는 출입 게이트 태깅 시점부터 퇴근 시점까지를 근무시간으로 인정했지만, 이제는 업무용 PC 사용 로그가 기준입니다. 키보드와 마우스를 15분간 움직이지 않으면 ‘부재중’으로 간주하고, 이후 복귀 시 그 사유를 소명해야 합니다. 넥슨·넷마블이 먼저 도입한 방식과 유사합니다.“공짜 야근 끝났다” 이후의 반작용포괄임금제가 폐지되면서 기업은 더 이상 ‘서비스 야근’을 요구할 수 없습니다. 대신 정규 근무시간 내 몰입도를 높이겠다며, PC 기반 근태관리를 꺼내든 것입니다. 표면적으론 합리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업무 몰입이 아닌 ‘업무 감시’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15분의 함정회의: 사내 회의, 화상 미팅은 PC 입력이 필요 ..

"위메프 결국 파산"...회생절차폐지

사건 개요서울회생법원은 9월 9일, 위메프의 회생 절차 폐지 결정을 내렸습니다. 이는 더 이상 법원 관리 아래 기업 정상화가 불가능하다는 판단으로, 사실상 파산 절차에 들어간 것입니다. 티몬과 함께 지난해 7월 법원에 회생 개시를 신청했던 위메프는 결국 끝내 새 출구를 찾지 못했습니다.회생 실패, 무엇이 달랐나?티몬은 인수·합병(M&A) 과정에서 오아시스마켓이라는 새 투자자를 맞이하며 회생 절차를 졸업했습니다. 채권을 대부분 변제하고 정상화 단계에 들어섰죠. 반면 위메프는 인수자 유치에도 실패했고, 청산가치가 계속기업가치보다 높다는 냉정한 평가를 받았습니다. 결국 법원은 “살리는 것보다 정리하는 게 낫다”는 결론을 내린 셈입니다.‘티메프 사태’가 남긴 교훈작년 대규모 정산 지연 사태, 이른바 ‘티메프 사..

"레미콘 멈춘 제주"...건설현장을 볼모로 잡은 노조 권력게임

인물 및 단체 프로필한국노총(전국레미콘운송총연합회)온건 성향의 전국 단위 조직. 이번 사태의 핵심 갈등 축.민주노총 건설노조 제주지부강성 성향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기자회견과 농성을 통해 강하게 압박.호반건설(위파크 제주 시공사)민간특례사업 ‘오등봉공원 개발’ 주체. 현재 중립 태도 유지 중이나 공사 지연 직격탄.SK에코플랜트 하청노조최근 “채용 확대” 요구를 내걸고 본사 앞 시위를 예고. 향후 갈등 확산의 불씨.공사보다 ‘조합원 숫자’가 우선된 현장이번 사태의 본질은 단순하다. 노조의 생존권 명분 속에 감춰진 ‘조합원 숫자 다툼’이다. A업체가 한국노총을 탈퇴해 민주노총에 합류하자, 남은 조합원은 반발했고 결국 레미콘 납품이 끊겼다. 현장은 멈춰섰고, 피해는 건설사와 입주 예정자에게 돌아갔다...

"도미노피자의 꼼수 할인"...소비자를 기만하는 기업의 민낯

할인이라 쓰고, 소비자 기만이라 읽는다도미노피자가 SK텔레콤과 손잡고 진행한 ‘T멤버십 고객감사제’ 할인 행사가 오히려 소비자 분노의 도화선이 되고 있습니다.50~60%라는 파격적인 할인율을 내세웠지만, 정작 소비자들은 접속 지연과 주문 불가 상황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문제는 정상가 주문은 아무 문제없이 가능했다는 점입니다. 결국 소비자는 “쿠폰 고객만 막아놓은 고의적 꼼수”라는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습니다.“고객 감사제”가 아닌 “소비자 기만 쇼”소비자는 단순한 오류와 꼼수를 구분할 줄 압니다.할인 쿠폰으로는 주문이 막히고, 정가 주문은 원활했다는 사실은 기업의 해명이 설득력을 잃게 만듭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기획된 전략처럼 비칠 수밖에 없으며, “고객 감사제”라는 이름이 무색한 소비자 기만 쇼에..

"대형 새마을금고마저 휘청"… 상위 50곳 중 11곳, 자본잠식

대형 금고마저 자본잠식자산규모 상위 50개 새마을금고 중 11곳(22%)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습니다.자본잠식은 누적 손실이 쌓여 이익잉여금은 물론, 고객이 납입한 출자금까지 회계상 소진되는 위기 상황을 뜻합니다.특히 의왕새마을금고(1조3588억원), 한밭새마을금고(1조2964억원) 등 1조원대 대형 금고까지 자본잠식에 들어가면서 금융권 전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사상 최악의 적자, 원인은 PF 대출 부실올해 상반기 전국 1267개 새마을금고는 1조3287억원 순손실을 기록했습니다.1963년 창립 이래 반기 기준 최대 적자이며, 전년 동기(-1조2019억원)보다도 손실이 더 커진 수치입니다.주 원인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입니다. 같은 시기 PF 충격을 받았던 저축은행이 흑자로 전..

"대한항공 세부발 KE616편"... 승무원 지각 논란

승무원 지각, ‘연결 항공편 지연’으로 포장된 사건지난 8월 16일 필리핀 세부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KE616편은 예정 시각보다 1시간 30분 이상 지연 출발했습니다. 표면적인 이유는 “연결 항공편 지연”이었지만, 실제로는 승무원들의 단체 지각 때문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승객들의 불만이 폭발했습니다.현장에 있던 승객들에 따르면 항공기는 이미 게이트에 연결돼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무원들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200명의 승객이 공항에서 발만 동동 구르며 기다려야 했습니다. “연결 항공편”이라는 설명은 결국 사실을 가린 변명으로 확인된 셈입니다.승객은 폭우에도 도착, 승무원은 왜 늦었나대한항공 측은 “세부 지역 악기상과 폭우로 인한 도로 폐쇄”를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그러나 정작 승객들은 ..

“대우건설, 신길뉴타운 vs 구석기 유물”...재건축사업과 문화재의 충돌

사건 개요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남서울아파트 재건축 현장(신길 10구역)착공 직전 문화재 조사에서 구석기 지층 발견 → 즉시 공사 중단문화재청에 신고 및 발굴 허가 신청 접수재건축 계획: 지하 3층~지상 29층, 총 812가구 규모신길뉴타운 내 마지막 정비사업으로 지역의 기대가 컸던 사업법적·행정 절차현행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에 따라:공사 중 유물 발견 → 즉시 작업 중단 및 신고문화재청 허가 후 정밀 발굴조사조사 결과에 따라:현지 보존 (지층 그대로 보존 → 공사 설계 변경 불가피)이전 보존 (유물을 옮겨 보존 → 일정 지연)보존 불필요 판정 시 공사 재개 가능파급 효과분양 일정 지연신길뉴타운 내 마지막 사업이라 기대가 컸음.착공 연기 → 입주 지연 및 분양 일정 차질 불가피.개발 v..

"위믹스 투자 전액 손실"… 네이버, 가상자산 투자실패

사건 개요네이버가 5년 동안 보유해 온 가상자산 위믹스(WEMIX)를 결국 전액 손실 처리했습니다.보유 규모: 약 33억 2,600만 원 (86만 6,700개)투자 배경: 2020년, 위메이드와 블록 파트너십 체결 후 확보위믹스의 정체: 위메이드가 발행한 블록체인 기반 게임 플랫폼 토큰위기 발생:2022년 말, 위믹스 과도한 유통량 의혹 제기국내 주요 거래소(빗썸 등) 상장폐지 결정이후 거래 불가 → 사실상 휴지조각네이버 대응: 한동안 보유 유지 → 2025년 상반기, 반기보고서에 전액 손상 처리분석: 무엇이 문제였나?▪ 파트너십 리스크네이버는 단순 투자자가 아니라 ‘블록 파트너’로 위믹스 생태계와 협력했습니다. 즉, 단순한 재무 투자 손실이 아니라 브랜드 신뢰 손상까지 동반되는 구조입니다.▪ 투명성 부..

“특별석으로 위장된 장애인석”… 한화이글스의 꼼수

사건 개요2025년 4월부터 한화이글스 구단이 홈구장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의 장애인석 약 100여 석을 인조 잔디로 가린 뒤 ‘특별석’으로 판매해온 사실이 대전시에 적발됐습니다.장애인석: 법적으로 체육시설의 1% 이상 확보 의무원래 입장료: 8,000원(복지카드 소지 시 50% 할인)변칙 판매: 8,000원짜리 장애인석 4석 → 5만 원 특별석 7석추정 수익: 올 시즌 약 2억 5천만 원대전시는 5월과 7월 두 차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으나, 구단은 8월 11일까지 조치를 하지 않았습니다. 고발 방침이 발표되자 그제야 복구 의사를 밝혔습니다.문제점▪ 의도적 이익 추구장애인석을 가린 채 고가 좌석으로 판매한 행위는 명백한 법령 위반이자 사회적 약자 권리 침해입니다. ▪ 이동권·관람권 침해일부 구역에서는 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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