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논란의 중심 속 기업들 이야기

"9년 만의 분기 적자"...LG전자의 방향성

Thinktree 생각나무 2026. 1. 13. 05:18
반응형

 

LG전자,적자,AI,

 

<출처 : LG전자>

 

4분기 영업손실 1094억, 숫자가 말해주는 경고

LG전자
지난해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1094억 원을 기록하며
9년 만에 분기 적자를 냈다.

매출은 23조 8538억 원으로 4.8% 증가했지만,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시장 예상치였던 100억 원 안팎 적자를 훌쩍 넘긴
어닝 쇼크다.


미국 관세·비수기·희망퇴직, 삼중고의 실체

이번 적자의 배경은 명확하다.

미국의 보편 관세와 철강·알루미늄 품목 관세,
계절적 비수기,
전사적으로 단행된 희망퇴직에 따른 일회성 비용
동시에 겹쳤다.

증권가는
관세 부담과 희망퇴직 비용을 합쳐
3000억 원대 일회성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한다.


연간 실적, 매출은 최고·이익은 후퇴

연간 기준으로 보면
LG전자의 체력은 여전히 견조하다.

2025년 연간 매출은
89조 2025억 원으로 역대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반면 영업이익
2조 478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외형은 성장했지만
비용과 환경 변화가 수익성을 잠식했다.


주력 사업의 부담, 중국과 관세의 압박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HS사업부와
TV 사업의 MS사업부는
중국 기업의 저가 공세와 기술 추격,
미국발 관세 리스크
동시에 압박을 받았다.

특히 TV·디스플레이 기반 사업은
수요 부진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연간 적자 전환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전의 축, B2B·Non-HW·가전 구독

눈에 띄는 변화는
LG전자가 집중해 온 질적 성장’ 영역이다.

전장·냉난방공조(B2B),
웹OS·유지보수(Non-HW),
가전 구독 및 D2C 사업이
전사 매출의 절반에 육박했다.

특히
웹OS 플랫폼 사업
전 세계 2억6000만 대 기기를 기반으로
지난해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


전장 사업, 또 하나의 성장 엔진

전장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의
프리미엄화 추세와
운영 효율화가 맞물리며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하다.

LG전자는
SDV를 넘어
AIDV(인공지능 중심 차량) 역량 확대를
중장기 전략으로 삼고 있다.


2026년 전망, 비용은 털고 구조는 남긴다

올해는
희망퇴직과 구조조정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이 사라지며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함께
AI·로봇, HVAC, 전장을 중심으로
질적 성장 기조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AI 데이터센터 냉각, 새로운 수주 전선

특히 ES사업부는
공기·액체 냉각을 아우르는
AI 데이터센터 냉각 솔루션을 앞세워
신규 사업 기회를 확대 중이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테크 기업과
대형 수주를 논의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적자는 사건, 전략은 흐름

이번 분기 적자는
LG전자에 분명한 경고다.
그러나 동시에
어디에 집중하고 있는지도 명확히 드러낸다.

LG전자는
양적 팽창이 아닌
수익 구조를 바꾸는 질적 성장을 선택했다.

관건은 시간이다.
비용을 감내한 선택이
중장기 경쟁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시장은 이제 그 결과를 보기 시작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