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된 공사, 착공조차 못 한 현실서울교통공사(서교공)는 지난해 성수역 혼잡도를 낮추겠다며 70억 원 규모의 2·3번 출구 계단 신설을 발표했다. 오세훈 시장까지 나서 “조속히 완공하라”고 지시했고, 완공 목표는 2025년 10월이었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공사 현장은 삽조차 뜨지 못했다. 이유는 단순하다. 예산 확보 실패다.성동구의 준비와 서교공의 ‘발뺌’성동구는 교통공사의 계획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였다.출구 앞 거리가게 4곳 이전안전요원 배치 확대횡단보도 이전 등 동선 개선 조치지자체 차원에서 할 수 있는 조치를 마쳤지만, 정작 계단 설치는 무산됐다. 서교공은 “임시조치로 혼잡이 줄었으니 출구 신설 필요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전해졌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SNS에 “무능과 태만”이라고 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