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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김새론의 마지막 얼굴"..영화 ‘우리는 매일매일’이 남긴 시간

Thinktree 생각나무 2026. 1. 3.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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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포스터>

 

세상에 나오기까지 오래 걸린 청춘 영화

영화 우리는 매일매일
2026년 2월 개봉을 확정하며 마침내 관객 앞에 선다.
제작진은 12월 30일 티저 포스터를 공개하며
개봉 소식을 공식화했다.

이 작품은 카카오페이지에서 1,600만 뷰 이상을 기록한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열일곱이라는 불안정한 나이,
우정과 사랑의 경계에서 흔들리는 감정을 정면으로 다룬 청춘 로맨스다.


열일곱의 고백, 그리고 돌아갈 수 없는 우정

이야기는 고등학교 입학을 앞둔 어느 날,
소년 ‘호수’가 소꿉친구 ‘여울’에게
갑작스러운 고백과 입맞춤을 건네며 시작된.

예고 없이 던져진 감정 앞에서
‘여울’은 당황하고 분노하며 등을 돌린다.
그 순간, 두 사람의 우정은 끝난다.

그러나 운명처럼
고등학교 입학식 날,
두 사람은 같은 학교, 같은 반에서 다시 마주한다.
이미 깨져버린 관계 위에서
어색함과 혼란은 점점 깊어진다.


첫사랑이라는 이름의 혼란

이 영화가 집중하는 지점은
사랑의 설렘이 아니라 사랑이 시작되는 순간의 불편함이다.

우정이 먼저였던 관계,
고백으로 인해 모든 것이 뒤틀린 뒤의 시간.
열일곱의 ‘처음’은 달콤하기보다
혼란스럽고 서툴다.

이미 끝나버린 우정 위에서 시작되는 사이라는 설정은
청춘 로맨스 안에서도 다소 아프고 현실적인 질문을 던진다.


이채민, 스크린에 처음 남긴 얼굴

소년 ‘오호수’ 역은
이채민이 맡았다.

이 작품은 이채민스크린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이다.
기존 작품에서 보여준 이미지와는 달리,
풋풋하고 감정에 서툰 고등학생으로 변신해
첫사랑 앞에 선 소년의 불안과 진심을 그려낸다.

신흥 로맨스 아이콘으로 주목받아온 배우가
영화라는 공간에서 어떤 얼굴을 남길지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故 김새론, 스크린에 남은 마지막 청춘

여고생 ‘한여울’ 역은
2025년 세상을 떠난 김새론이 연기했다.

아역 시절부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김새론은
이번 작품에서 말괄량이 같지만
상처에 서툰 열일곱 소녀의 얼굴을 담아냈다.

우리는 매일매일’은 김새론의 마지막 스크린 작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 사실만으로도 이 영화는
청춘 로맨스를 넘어
하나의 기록으로 남는다.


청춘 배우들이 완성한 감정의 온도

이채민과 김새론 외에도
체리블렛 출신의 최유주,
웹드라마 ‘에이틴’으로 얼굴을 알린 류의현까지
충무로 루키들이 대거 합류했다.

이 영화는
화려한 서사보다
감정의 미묘한 결을 따라가는 데 집중한다.
그 점에서 배우들의 얼굴과 호흡이
작품의 설득력을 결정짓는다.


빗속 우산 아래 멈춰 선 시간

함께 공개된 티저 포스터에는
빗속에서 하나의 우산을 나눠 쓴
‘호수’와 ‘여울’의 모습이 담겼다.

첫사랑은 정말 안 이루어지나요?”라는 문구는
소년의 간절함과 혼란을 드러낸다.
반면 ‘여울’의 표정에는
고백으로 깨져버린 우정에 대한
상실감과 거리감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이 한 장의 이미지는
이 영화가 어떤 감정을 향해 가는지를
분명하게 말해준다.


남겨진 영화, 남겨진 질문

‘우리는 매일매일’은
첫사랑의 성취를 이야기하지 않는다.
대신 첫사랑이 남기고 간 흔적을 바라본다.

그리고 이 작품은
배우 김새론이 남긴
마지막 청춘의 한 장면이 된다.

영화가 세상에 나온다는 사실은
기대이자 동시에 애도다.
그 복잡한 감정 속에서
관객은 다시 한 번
열일곱의 시간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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