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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대신 취업 보장을 택했다"…정시 판을 바꾼 대기업 계약학과 열풍

Thinktree 생각나무 2026. 1. 19. 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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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시에서 벌어진 조용한 이동

2026학년도 대학 정시 모집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의외의 곳에서 나타났다.

의약학 계열이 아니라
대기업 연계 계약학과다.

종로학원 분석에 따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7개 대기업과 연계된 16개 계약학과 지원자는
전년 대비 38.7% 급증했다.


숫자가 말해주는 선호 변화

지원자는
2025학년도 1787명에서
2026학년도 2478명으로 늘었다.

경쟁률은
9.77대1 → 12.77대1.

소수 정예 선발 구조 속에서
체감 난이도는
의대 못지않게 높아졌다.


극소수 선발’이 만든 폭발력

삼성전자 연계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는
3명 모집에 267명 지원, 89대1을 기록했다.

울산과학기술원 반도체공학과도
59.2대1에 달했다.

성균관대 배터리학과,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역시
한 자릿수 모집에
두 자릿수 경쟁률이 기본값이 됐다.


계약학과는 왜 매력적인가

계약학과의 핵심은 명확하다.

전공–채용–직무가 하나의 경로로 연결된다.

졸업과 동시에
대기업 입사가 사실상 예정되고,
연구·근무 조건 역시
일반 신입사원과 다르다.

불확실한 취업 시장에서
계약학과는
리스크가 제거된 선택지’로 작동한다.


의대 열풍이 식은 이유

같은 해
의약학 계열 정시 지원자는
전년 대비 24.7% 감소했다.

긴 수련 기간,
의료 정책 불확실성,
높아진 사회적 부담이
최상위권 학생들의 판단을 바꿨다.

이제 최상위권의 기준은
‘사회적 명성’이 아니라
확실한 진로와 안정성으로 이동하고 있다.


대학과 기업의 이해관계

대학은
계약학과를 통해
취업률과 산학 협력을 동시에 확보한다.

기업은
필요한 인재를
입시 단계부터 선점한다.

정부가 외치는
반도체·배터리·AI 인재 양성’이
가장 빠르게 구현되는 모델이
바로 계약학과다.


정시 구조가 바뀌고 있다

계약학과 선발 인원은
2022학년도 78명 →
2026학년도 194명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정시는 더 이상
단순한 성적 경쟁이 아니다.

산업 구조와 고용 시장이
입시의 방향을 결정
하고 있다.


선택은 합리적이지만, 질문은 남는다

계약학과 쏠림은
합리적인 선택이다.

그러나
진로의 다양성이 줄어들고,
연구·학문 중심 인재가
산업 논리에 종속될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

모두가 같은 방향을 바라볼 때,
학문은 오히려 빈 공간을 남길 수 있다.


입시는 사회의 거울이다

2026학년도 정시는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

불확실한 미래보다,
확실한 취업을 선택하겠다.”

계약학과 열풍은
청년 세대의 보수화가 아니라
현실 인식의 결과다.

입시가 이렇게 움직인다는 것은
사회가 그만큼 불안정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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