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무너진 순간, 대학도 무너졌다대학의 핵심은 평가의 공정성이다.시험은 학생의 실력을 검증하는 마지막 기준이자대학이 사회와 맺는 최소한의 약속이다. 그런데 교수 스스로 답안을 쓰고 채점까지 했다면그 순간 시험은 형식이 되고, 성적은 조작이 된다.시험이 무너지면 대학은 더 이상 교육기관이 아니다.“제적을 막기 위해서였다”는 위험한 논리이 사건에 가담한 교수들의 공통된 이유는 명확했다.학생이 제적되면 학과가 사라질 수 있다는 압박감이다. 입학생 충원, 학과 유지, 구조조정 공포.모든 부담은 교수 개인에게 전가됐고그 끝에서 윤리가 아닌 편법이 선택됐다.하지만 학생을 붙잡기 위해규칙을 무너뜨리는 순간,그 대학은 이미 학생을 위하지 않는다.관행이라는 이름의 부정, 법원은 선을 그었다재판부는 명확히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