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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억 폰지 사기의 끝"...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결국 파산

Thinktree 생각나무 2026. 1. 7.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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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밸류인베스트코리아>

 

5년 버틴 회생, 결국 파산으로 끝나다

7000억원대 금융 사기의 핵심 법인으로 지목돼 온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가 결국 파산했다.
서울회생법원은 회생 절차 개시 이후 5년간 변제 계획이 이행되지 않았다며 파산을 선고했다.
이로써 수만 명에 달하는 투자 피해자들의 실질적 피해 회복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불법 크라우드펀딩으로 포장된 대규모 폰지 사기

VIK는 2011년부터 약 4년간 금융당국 인가 없이
크라우드 펀딩’을 가장해 투자자 3만여 명으로부터 7000억원을 모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체 없는 수익을 미끼로 기존 투자자의 돈을
새 투자자 자금으로 메우는 전형적인 폰지 구조였다.


면피 논란 속에 시작된 회생 절차

VIK는 2020년 4월
청산 가치보다 기업 가치가 높다며 법원에 회생 절차를 신청했다.
당시 피해자들은 이를 자산 추심을 피하기 위한 ‘면피성 회생’이라며 강하게 반발했지만,
법원은 같은 해 8월 회생 절차 개시를 허가했다.


약속된 변제, 숫자는 지켜지지 않았다

법원이 파악한 일반회생채권 규모는 638억원 이상이었다.
그러나 실제 변제된 금액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약 356억원에 그쳤다.

공익채권까지 포함한 전체 변제율은 60%대였지만,
일반회생채권 기준 변제율은 55.7%에 불과했다.
회생 계획 기간이 이미 종료됐음에도
282억원 이상의 미변제 채권이 남아 있었다.


남은 자산, 채무를 감당하기엔 역부족

법원은 VIK가 보유한
시안추모공원 봉안담, 얍컴퍼니 지분 등을
모두 매각하더라도 현금화 가능한 자산이 최대 166억원에 불과하다고 판단했다.

이는 남은 회생 채권을 충당하기에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회생 가능성은 사실상 소멸된 상태였다.


영업 없는 회사”, 회생 요건 상실

재판부는
VIK가 적극적인 영업 활동 없이
보유 자산 환가만을 사업 목적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급여·임차료 등 고정 비용,
관리인의 추가 자구 계획 부재 역시
회생 절차 폐지의 결정적 이유가 됐다.


피해자들, 이제 파산 절차로

법원은
2월 13일까지 채권 신고를 받고
3월 25일 채권자 집회를 열 예정이다.

선임될 파산관재인이
남은 자산의 매각 방식과
최종 배당 절차를 정리하게 된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피해자들이 돌려받을 금액은 극히 제한적일 가능성이 크다.


숫자로 끝나지 않는 사기의 상처

VIK 파산은
하나의 기업이 사라진 사건이 아니다.
제도와 감독의 빈틈 속에서 반복돼 온 금융 사기의 종착지다.

사기 범죄자는 중형을 선고받았지만,
피해자들의 시간과 삶은
법정 판결만으로 회복되지 않는다.

이 사건이 남긴 가장 큰 질문은 분명하다.
왜 이런 구조는 반복되는가,
그리고 피해자는 언제까지 끝을 보지 못하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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