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를 가도 비슷했다”는 이상한 경험상가·오피스텔을 짓는 중소 시행사들이여러 은행을 찾아가 대출 상담을 받았다.돌아온 답은 늘 비슷했다.담보인정비율(LTV)이 거의 차이가 없었다.금융 경쟁이 치열하다는 시장에서숫자가 이렇게까지 닮아 있을 이유는 없었다.공정위가 본 ‘숫자의 정체’공정거래위원회의 판단은 명확했다.4대 시중은행 실무자들이최대 7,500건의 LTV 정보를 공유했고이를 토대로 각 은행이 수치를 조정했다단순한 참고가 아니라경쟁을 피하기 위한 사전 정렬이었다는 결론이다.문서 파기,“담합 우려가 있다”는 내부 언급까지조사 과정에서 확인됐다.경쟁 대신 ‘안전한 합의’담합에 참여한 은행들의 LTV는다른 은행보다 약 8%포인트 낮은 수준에비슷하게 몰려 있었다.이는 곧대출 한도 축소금융 선택지 감소중소 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