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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서울대학교>
사건 개요
- 2025년 하반기 서울대 채용박람회 참가 기업: 91곳
→ 지난해 134곳 대비 32% 감소, 18년 만에 최소 규모 - SK, CJ, KT,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 불참
- 삼성·현대차도 참가하되 계열사 대폭 축소
- 주요 은행도 하나은행만 참석 → 부스의 25%가 정부·공공기관
서울대조차 이 정도라면, 지방대·중소대학의 취업난은 이미 설명이 필요 없는 상황입니다.
근본 원인
▪ 경기 침체
- 고용노동부 발표: 구인배수 0.40 (구직자 1명당 일자리 0.4개)
→ 2022년(0.74) 대비 절반 수준 - 대졸 취업 소요기간: 평균 8.8개월 (2020년 대비 2개월 증가)
▪ 기업 구조 변화
- 신입 공채 축소·폐지, 수시·경력직 채용 강화
- 교육 비용 절감, 즉시 투입 가능한 인재 선호
- 국내 100대 대기업 20대 직원 비중:
- 2022년: 24.8%
- 2024년: 21.0% → 신입 채용 감소 반영
학생들의 체감 현실
- “올해 박람회는 역대 최악” (서울대 재학생)
- “매년 오던 기업도 빠지고, 기업 네임밸류가 약해졌다”
- 졸업을 미루는 학생들조차 “신입 자리보다 경력직이 우선”이라는 현실에 좌절
서울대 학생이 이 정도 불안감을 느낀다면, 다른 대학생들은 ‘취업 포기’ → 공무원·전문직 쏠림 현상이 심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사회적 함의
- ‘고용 절벽’이 계층 불문하고 현실화
- 서울대조차 채용 시장에서 안전지대가 아님을 보여줌.
- 학벌 프리미엄이 약화되는 동시에, 전체 청년층이 동일한 위기에 노출.
- 경력 선호의 악순환
- 신입 기회 부족 → 첫 직장 진입 실패 → “경력 없음”으로 다시 탈락.
- ‘경력 없는 청년’은 구조적으로 배제되는 시스템 형성.
- 대학 교육의 효용 논란
- 대기업이 “경력 우선”으로 움직이면서, 대학 졸업장만으로는 경쟁력이 급감.
- 대학생들은 “학교보다 인턴·경력 쌓기”에 몰두 → 학문적 기반 약화.
대안과 제언
- 대학 채용박람회의 역할 전환
- 단순 상담 부스 → 직무 체험, 멘토링, 현장 프로젝트 연계로 확장 필요.
- 정부의 청년 고용 안정 장치
- 대기업 신입 채용 확대 인센티브 제공.
- 스타트업·중견기업 채용 지원 강화.
- 청년 경력 단절 방지책
- 단기 인턴·프로젝트 경험도 공식 경력으로 인정하는 제도 마련.
- 졸업 후 1~2년간 ‘공공형 경력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방안 검토.
결론
서울대 채용박람회의 축소는 단순한 “행사 규모” 문제가 아닙니다.
이는 대한민국 청년 고용 시장이 전방위적으로 위축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서울대도 못 버티는 고용 한파”는 곧 청년 세대 전반의 절망감으로 이어집니다.
지금 필요한 것은 기업의 효율 논리만이 아니라, 사회 전체의 지속가능한 고용 생태계 복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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