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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국제 퀀트 챔피언십(IQC) 우승”...울산과학기술원(UNIST) 김민겸

Thinktree 생각나무 2025. 10. 1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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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월드퀀트>

사건 개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산업공학과 김민겸 학생이 미국 글로벌 자산운용사 월드퀀트(WorldQuant)가 주최한
제5회 국제 퀀트 챔피언십(IQC, International Quant Championship)’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이 대회는 142개국, 1만1000여 개 대학, 8만여 명이 참가한 초대형 금융 데이터 분석 경연대회로,
한국인 최초의 글로벌 챔피언이 탄생한 것입니다.

결승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콜럼비아대·옥스퍼드대·인도공과대(IIT)·우한대 등 세계 명문대 학생들을 제치고
김민겸 학생이 총상금 2만3000달러(약 3100만 원)을 거머쥐었습니다.


대회의 본질  : 수학과 데이터로 투자 전략을 설계하다

‘국제 퀀트 챔피언십’은 금융 데이터를 수학적 모델로 분석해 투자 전략을 세우는 대회입니다.
참가자들은 월드퀀트의 AI 분석 플랫폼 ‘브레인(BRAIN)’을 활용해
주가 예측 모델과 포트폴리오 알고리즘을 직접 설계했습니다.

  • 전 세계에서 제출된 모델 수: 26만 3000여 개
  • 평가 기준: 정확도, 리스크 관리, 수익률, 창의성

즉, 단순한 계산 능력이 아니라
데이터 해석력, 수리적 사고, 금융 직관, 그리고 프로그래밍 감각이 모두 요구되는 대회입니다.


한국의 젊은 퀀트, 세계를 놀라게 하다

김민겸 학생은 “데이터의 금융적 의미를 진정성 있게 해석하려 노력했다”며
UNIST의 융합 교육이 세계 무대에서도 통했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그는 산업공학과와 경영학을 복수전공하며
데이터 분석 능력과 비즈니스 전략 수립 역량을 동시에 쌓았습니다.

지도교수 임동영 교수
UNIST의 공학 기반 수리 능력과 비즈니스 감각을 결합한 융합 교육이 낳은 성”라며
“김민겸 학생은 알고리즘 트레이딩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고 평가했습니다.


‘퀀트(Quant)’의 시대, 그리고 교육의 변화

이번 성과는 단순한 개인의 우승이 아니라,
한국 고등교육이 세계 금융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증명한 상징적 사건으로 평가됩니다.

퀀트(Quant, 정량분석가)는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금융시장의 흐름을 예측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직군입니다.

  • 과거 금융이 ‘감(感)’에 의존했다면,
    오늘날의 금융은 ‘수학과 데이터’가 이끕니다.
  • 한국의 이공계 대학이 이 흐름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면서
    STEM + Finance(이공 + 금융) 융합 교육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 교육의 미래가 가야 할 방향

이번 사례는 “좋은 대학 → 좋은 기업”이라는 직선적 성공 공식이
더 이상 통하지 않는 시대에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줍니다.

  1. 융합형 인재 육성의 필요성
    – 산업공학과 경영학의 결합처럼,
    데이터와 비즈니스 감각을 함께 키우는 교육이 중요합니다.
  2. 세계 무대에 바로 연결되는 교육 생태계
    – 학생이 졸업 전에 글로벌 무대에서 실무를 경험할 수 있는
    ‘경쟁형 인턴십’이 제도화되어야 합니다.
  3. STEM 교육의 실질적 국제화
    – 공학적 역량을 금융, 헬스케어, 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에 연결할 수 있는 국제형 커리큘럼이 필요합니다.

맺음말

김민겸 학생의 우승은 단순히 한 명의 ‘천재’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국의 교육, 그리고 젊은 세대의 가능성이 세계 무대에서 증명된 순간입니다.

지금 한국은 제조국에서 ‘데이터 국가’로 이동하는 전환기에 서 있습니다.
그 길 위에서 수학과 데이터, 그리고 융합의 힘으로 세계를 제패한 한 청년의 이름은
미래 한국의 새로운 방향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공식이 아닌 통찰로, 암기가 아닌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는 힘을 증명한 세대가 이제 막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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