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논란의 중심 속 기업들 이야기
"슈링크플레이션의 꼼수"..교촌치킨, 순살 30% 축소
Thinktree 생각나무
2025. 9. 14.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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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교촌치킨>
사건 개요
국내 대표 치킨 브랜드 교촌치킨이 최근 순살치킨 메뉴의 중량을 기존 700g에서 500g으로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그대로 유지해 논란이 일고 있다.
- 변경 전: 700g (닭다리살 위주)
- 변경 후: 500g (닭다리살 + 닭가슴살 혼합)
- 가격: 기존 동일 (2만2000~2만3000원)
즉, 겉으로는 가격을 올리지 않았지만, 사실상 ‘슈링크플레이션(Shrinkflation)’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늘린 셈이다.
교촌의 해명 vs 소비자의 반발
- 교촌F&B 측 입장:
“닭가슴살을 섞으면 맛의 조화가 좋아지고, 바삭한 식감이 살아난다” - 소비자 반응:
- “원래도 양이 적었는데 더 줄였다니 배신감 든다.”
- “사실상 가격 인상 아닌가.”
교촌의 설명은 ‘품질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가격 꼼수’로 인식하고 있다.
슈링크플레이션의 그림자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 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중량·용량을 줄여 사실상 가격을 인상하는 방식이다.
- 기업 입장: 원가 상승·고물가 상황에서 정가 인상을 피하려는 생존 전략.
- 소비자 입장: 실질적 손해를 감추는 불투명한 가격 정책.
결국 신뢰의 문제다. ‘가격 인상’이라면 공개적으로 이유를 설명하고 설득해야 하는데, ‘용량 축소’는 소비자 기만으로 읽힐 수밖에 없다.
교촌의 과거와 현재
교촌치킨은 과거에도 가격 인상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프리미엄 치킨” 전략으로 다른 브랜드 대비 높은 가격을 고수하면서도, 양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번 중량 축소는 소비자 인식 속 ‘비싸고 양 적은 치킨’ 이미지를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이번 사안은 단순히 한 브랜드의 가격 논란이 아니다. 고물가 시대, 기업과 소비자 사이의 신뢰 계약이 어떻게 무너지고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교촌은 ‘맛의 개선’을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은 ‘기만’을 느꼈다.
브랜드는 결국 신뢰로 성장한다. 이번 교촌의 선택이 장기적으로 어떤 결과를 낳을지는, 소비자들의 손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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