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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수도 부족할 수 있다?”… 강릉, 가뭄과의 전쟁
Thinktree 생각나무
2025. 8. 2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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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수치
- 강릉 주 상수원 오봉저수지 저수율: 17.4% (사상 최저)
- 1977년 저수지 조성 이후 가장 낮은 수치
- 현재 사용 가능 일수: 20일 남짓
지난 6월부터 8월 24일까지 내린 강수량은 386.9mm.
이는 평년치(796.2mm)의 절반도 안 되는 수준(48.6%)입니다.
현장에서 벌어지는 일들
- 사상 첫 제한급수
- 수도 계량기의 50% 잠금 조치
- 공공시설 수압 조절, 수영장 휴관
- 음식점에서는 정수기 대신 생수 사용
- 시민들의 절수 생활
- 빨래 모아 한 번에, 색깔 분리도 생략
- 휴일엔 머리 감지 않기, 화장실 물 대신 물티슈 청소
- 아침마다 “오늘 저수율 얼마냐” 검색하는 불안한 습관
- 불만과 분노
- 관광객 몰려드는 호텔·리조트·수영장에서 물 낭비 심각
- “우리만 절약하면 뭐하냐”는 시민들의 불만 고조
- SNS·맘카페에선 “수도꼭지가 마를까 두렵다”는 글 확산
구조적 문제
- 사전 대비 부족
- 과거에도 반복된 가뭄 위기, 그러나 지하댐·해수담수화 등 대안 인프라는 지연
- 일부 시민은 “예견된 인재”라며 시와 정부를 강하게 비판
- 관광도시의 딜레마
- 관광객 유입은 지역 경제 활력 요인
- 그러나 가뭄 시기엔 물 사용량 폭증 → 지역민 불만과 갈등 심화
- 환경 변화
- 기후 위기로 인한 장기 가뭄, 고온 다습 대신 고온 건조 패턴 확산
- “가뭄은 이제 특정 지역 문제가 아니라 전국적 위기”라는 경고음
대응책과 한계
- 단기 대책
- 계량기 75% 잠금(추가 제한급수 가능성)
- 농업용수 전면 차단
- 가구당 하루 2ℓ 생수 배부 및 운반급수 준비
- 장기 대책 필요성
- 오봉저수지 사수위 이하 공급 시설 확보
- 하수처리수 재이용, 송수관 복선화
- 중앙정부 차원의 해수담수화·광역 상수도 연계 검토
사회적 함의
- 물은 에너지처럼 전략 자원
- 전력 위기가 블랙아웃 공포를 낳듯, 물 부족은 단수 공포로 이어짐.
- “물 안보(water security)”가 곧 도시 생존의 조건.
- 공동체 신뢰 시험대
- 시민들은 절약하는데, 관광업계·호텔은 펑펑 쓰는 불균형이 갈등으로 번짐.
- ‘누구를 위한 희생인가’라는 질문이 커지고 있음.
- 기후위기 적응 실패의 민낯
- 이번 강릉 사태는 단지 “지역적 재난”이 아니라, 한국 사회가 가뭄에 얼마나 무방비한가를 드러내는 사례.
마무리
강릉의 가뭄은 단순히 한 도시의 위기가 아닙니다.
앞으로는 ‘물 부족 시대’가 한국 사회 전반에 닥칠 수 있다는 경고입니다.
“오늘 저수율 얼마냐”가 시민들의 아침 인사가 된 지금,
물은 더 이상 공짜 자원이 아니라 생존의 조건임을 직시해야 합니다.
정부·지자체·시민이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할 때입니다.
강릉의 위기는 한국의 미래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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